(사단법인)사람과 도시 홈페이지를 열며
사람과 도시 홈페이지에 첫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기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황망한 심정입니다.
이 홈페이지의 첫 글을 쓰는것이 이렇게 힘들지 몰랐습니다.
2007년 동대구노숙인쉼터 카페를 개설하고 첫 글을 올릴때가 생각이 납니다. 이리 쫒기고 저리 쫒겨 다니면서 겨우 자리를 잡은 효목동일 겁니다.(팩트확인은 동대구쉼터 홈페이지 '난중일기'에서 ^^)
그때부터 이곳 신천동으로 올 때 까지 일기식으로 혼자 쉼터 운영의 힘든일, 슬픈일, 기쁜일 등을 기록해 두었습니다.
(사)사람과도시는 동대구 쉼터와 한 몸입니다. 비영리 단체 시절부터 10년이 넘는 세월을 묵묵히 오직 쉼터를 도왔던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사단법인 설립허가가 2016년 3월에 났습니다. 그러나 이제 홈페이지가 출발합니다.
사람과 도시는 동대구쉼터와 비슷한 운명인가 봅니다.
설립허가 직후부터 법인설립을 주도했던 저에 대한 검찰고발건을 필두로 어렵게 구성한 임원진과 회원들에게 참으로 부끄러운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고소고발이 난무했던 본질적 이면에는 노숙인 쉼터 운영은 온데간데 없고 동대구쉼터 건물 시세차익만을 노리는 부도덕함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세상은 무관심했고, (사)사람과도시 임원진 및 회원들에게는 크나큰 상실감만이 남았습니다. 쉼터 건물의 시세차익을 요구하는 운영법인의 행태에 저 또한 모든것을 내려놓고 싶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10년이 넘는 세월을 넘어 온갖 불미스러운 시기를 거치면서도 동대구노숙인쉼터를 지켜주고 계신 회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도 올립니다.
다 저의 부덕함입니다.
쉼터 건물에 대한 욕심이 한 바탕 폭풍우 처럼 지나가고 나니 많은 것들이 새삼 새롭게 보여집니다.
노숙인들을 위해 은행담보대출을 통해 경락을 받은 쉼터 건물. (소중한 행위였지요)
쉼터 직원들의 급여로 대출이자 갚은 액수만 1억원이 넘는 건물. (은행 좋은일만 했지요)
이 건물에 대해 시세차익을 쉼터에 요구하는 몰상식한 이들의 욕심.(머라 할말이 없지요)
원금은 한 푼도 못갚았으면서 서로 내것이네, 네것이네~~ 욕심.(어리석음의 극치이지요)
세상살이에 지친 우리 이웃사람들에게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면 됩니다!!!
(사)사람과도시는 그런 시련과 역경을 딛고 자기살을 깍는 아픔을 거친 후 출발하는 새로운 우리 사회의 공기(公器)이고자 합니다.
연말정산이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사)사람과도시가 3년이 지나도록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하지 못하는 현실을 보면서 그동안 저 또한 얼마나 게을렀으며, 이핑계 저핑계를 대며 해야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반성하게 됩니다.
겨울비 내리는 밤 입니다.
저의 반성부터 이 겨울비에 씻어내렵니다.
사십중반을 거치면서 우리 지역사회에 올곧은 법인 하나 세우고자 하는 목표를 세워봤습니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세월앞에서도, 돈 앞에서도 의연한 그런 법인!!
오십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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